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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 우리나라 장애인의 구강보건 상태는 어떻습니까? 펼치기 접기
현재 우리나라 장애인의 구강건강 상태를 구체적인 숫자로 비교 설명하기란 어렵습니다. 
우리나라 장애인 보건 통계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서 5년마다 행해지고 있는데 구강보건 실태조사는 포함되고 있지 않습니다. 
다만, 10여 년 전에 행해진 전국장애인 구강보건 실태와 치과의료수요에 대한 조사 결과를 요약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치과에서 대표적인 질병은 충치인데 장애인이라고 해서 특별히 충치가 더 잘 생기거나 치아가 더 약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실제로 충치의 발생율은 숫자상으로 비교해 보면 장애인과 비장애인 사이에 차이가 거의 없었습니다.

그러나, 일단 생긴 충치가 비장애인에서는 비교적 조기에 치료되어서 구강상태가 건강하게 유지되고 있는 반면에 장애인의 경우에는 그대로 방치되고 치료시기를 놓쳐서 충치가 심화되고 구강건강 상태가 악화되어 있었습니다. 
따라서, 치과치료가 요구되는 정도는 훨씬 많았습니다. 지금은 그러한 조사를 한지 10년 이상 지나고 장애인 복지가 날로 개선되고 있으니까, 최근에는 장애인 구강건강도 다소 향상되지 않았나 기대해 보기도 하지만 실제로 접해 보면 안타까울 정도로 구강상태가 안 좋은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 최길라 (21세기 치과병원장 / 치의학박사)​
Q2. 장애인들의 구강건강이 나쁜 이유는 무엇입니까? 펼치기 접기
다른 질병과 마찬가지로 치과질환도 예방과 조기치료가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는데 필수적입니다. 
게다가 치과질환은 이러한 관리가 안 될 경우에는 진행이 멈추거나 저절로 낫는 일이 거의 없고 평생에 걸쳐 계속적으로 나빠지게 됩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장애인들의 구강건강 상태가 향상되기에는 여러 가지 걸림이 되는 요인들이 있습니다.

이 가운데 제일 먼저 생각할 수 있는 것이 태도적인 장벽입니다.
다시 말해서 장애인과 보호자, 치과의료인, 사회구성원 전체가 장애인 구강건강의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준비가 안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뇌성마비 장애인과 그 보호자는 아이가 걸을 수 있게 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물리치료에 모든 노력을 쏟게 됩니다.
이러한 경우, 실은 적절한 구강건강과 식사 훈련을 통한 영양섭취가 필수적이라는 생각을 하고 자발적으로 치과를 찾는 사람은 극히 드문 것 같습니다.
또 많은 경우, 치과의사들은 장애인 치료를 기피합니다. 그 이유는 치과교육을 받는 동안, 또는 치과의사가 되고 나서도 장애인 환자를 치료하기 위한 훈련과 경험의 기회가 없어서 막연한 두려움이 있기 때문입니다.
설사, 치료를 시도한다고 하더라도 간단한 응급처치만 하고 대학병원으로 보내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렇게 하다보니 장애인들은 대학병원에서만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인식이 되어 치과치료의 기회가 더 제한되는 것이지요.

두 번째로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이 물리적인 걸림입니다. 장애인 복지를 말할 때 누구나 쉽게 생각하는 것이 휠체어 이동시설이나 시각 장애인을 위한 유도타일 같은 걸 들 수 있겠죠. 
우리가 가까이 있는 치과를 보면 대개는 상가건물의 2,3층에 있고 엘리베이터 같은 이동시설이 없는 곳이 많습니다. 또, 치과내부도 각종 기계들이 있어서 이동에 많은 불편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치과를 방문하고 치료를 받는데서 느낄 수 있는 물리적인 장벽도 있겠지만 구강위생관리를 하는데도 물리적으로 어려울 수 있습니다. 즉, 손동작이 자유롭지 못한 분들은 위생상태가 나빠져서 구강상태가 안 좋아질 수 있습니다.   

여러 가지 장벽 가운데 어쩌면 가장 큰 걸림이 될 수도 있는 것이 경제적인 장벽입니다. 치과진료의 많은 경우가 보험이 적용이 되고 있지만 구강상태가 심하게 악화된 경우에는 진료비 부담이 커지게 됩니다. 
가족 중에 장애인이 있는 경우에는 장애인 당사자의 경제 능력이 제한 될 수 있고 또 보호자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경우에는 보호자의 경제활동에 제약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특수교육이나 재활치료에 많은 비용이 들기 때문에 치과진료비도 부담이 되실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비장애인들도 마찬가지이지만 구강보건이나 치과적 관리에 동기부여가 잘 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예로부터 이 없으면 잇몸으로 산다든지 이가 상하고 없어지는 것을 자연스러운 노화의 과정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특히 장애가 있는 경우는 구강건강이 소홀하게 인식될 수 있고 증상이 있더라고 밖으로 드러내기 보다는 참을 수 있을 정도면 그대로 지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리고 중요성을 알고 있으면서도 행동을 옮기기까지는 동기부여가 안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우리가 감기 몸살만 나도 칫솔질하는 것이 소홀해진 경험들이 있었을 것입니다. 
이상과 같이 여러 가지 측면에서 구강건강이 나빠질 요인들이 있습니다

- 최길라 (21세기 치과병원장 / 치의학박사)​
Q3. 그렇다면 해결방안은 없는지요. 선진복지사회에서는 장애인들의 구강보건 복지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습니까? 펼치기 접기
앞서 말씀드린 대로 걸림이 되는 요인이 다양하기 때문에 어느 한쪽의 노력만으로는 불가능하고 장애인과 가족, 치과의료인이 함께 노력하고, 정책적인 지원과 사회적인 변화가 모두 필요합니다. 

먼저 치과의료인의 경험이 부족한 것은 치과대학이나 전문인 교육과정이 무엇보다도 필요하다고 하겠습니다.  
치과의학을 배우는 과정에서부터 학문적으로나 임상적으로 경험을 갖게되면 나중에 장애인 환자가 치과에 왔을 때 당황하거나 기피하는 일이 줄어들게 되고 장애인들이 굳이 대학병원이 아니더라도 가까운 치과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고 그렇게 하다보면 장애인들이 치과에 가는 일이 쉬워지겠지요.
미국의 경우에는 치과대학 교육과정에도 물론 장애인에 대한 이해를 위한 교과과정이 있지만 졸업 후에도 장애인 치과진료를 위해 공부하고 경험을 쌓을 기회가 얼마든지 있고 신청만 하면 나라에서 급여까지 지급하면서 기회를 제공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가까운 일본에서는 일정지역 단위로 장애인 진료를 희망하는 치과의사들에게 연수의 기회를 제공하고 1차 의료기관에서 감당할 수 있는 환자들을 보도록 하고 있습니다.

장애인들의 복지가 잘 되어 있는 사회에서는 어린아이부터 장애인과 함께 살아가는 생활이 익숙하기 때문에 굳이 사회적인 인식을 변화시킬 필요가 없겠지만 우리사회에서는 아직까지 우리아이가 장애인과 함께 놀고 지내는 것을 꺼려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치과의사가 아무리 노력해도 장애인과 보호자들이 그 병원에 폐가 될까 미안해서 다시는 못 오게 되기도 합니다. 이런 부분은 방송이나 여러 기회를 통해 사회 전반에 걸친 노력이 필요한 부분이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장애인들이 이동이 불편해서 치과를 이용할 수 없다고 말씀드렸는데 치과를 개설할 때 일정 규모 이상이 되면 장애인 편의를 고려하도록 병,의원 개설과 관련된 제도를 만드는 것이 필요합니다. 
미국의 예를 들면, 주에 따라서 다소 차이는 있지만 치과진료실의 구조적 설계에 장애물이 없도록 상세히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거동이 많이 불편해서 바깥 출입이 어려운 경우에는 이동치과진료를 요청하면 대학병원이나 주립병원에서 운영하는 이동진료차량이 환자를 직접 방문해서 진료를 하기도 합니다.   

아까 말씀드렸듯이 일부를 제외하고는 많은 장애인이 경제적 어려움을 갖고 있는데 우리나라에는 현재 장애인의 치과치료비를 보조하거나 충당하기 위한 제도가 없고 단지 생활보호자로서의 혜택 뿐입니다. 
선진복지 사회에서는 많은 장애인들이 정부의 사회사업가나 복지 담당가와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도 있고 일정 수준의 치료범위내에서는 정부에서 충당하기도 합니다.
우리는 아직 장애인들의 치과치료를 자원봉사 치과의사들의 무료진료에 맡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제도적인 지원이 시급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외에도 여러 가지 면에서 개선되어야 할 부분이 많겠지만,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서 장애인 복지 정책을 담당하는 분이나 치과의료인이나 장애인 단체 모두가 공동으로 관심을 갖고 꾸준하게 십 년 이십 년 노력을 해야하고 이럴 때 비로소 우리가 기대하고 바라는 장애인 구강보건 복지가 이루어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최길라 (21세기 치과병원장 / 치의학박사) ​
Q4. 우리나라 장애인 치과의료 현실은 어떻습니까? 펼치기 접기
사실 우리나라의 전반적인 장애인 복지가 비장애인의 경제 사회적인 삶의 질과 비교해 볼 때 너무도 열악하다는 것은 조금만 관심이 있다면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치과영역도 마찬가지로 다른 치과영역은 국제적으로 최첨단의 재료와 기술이 신속하게 보급되고 있고 이러한 새로운 기술을 배우기 위해서 치과의사들은 끊임없이 공부하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뜻이 있는 치과의사들이 장애인들을 치료하기 위해서 공부를 하고 정보교환을 하고 싶어도 그러한 기회를 만나기가 쉽지 않습니다.   
 
또, 우리나라 장애인 구강보건복지에 대해 이야기하려면 먼저는 제도적인 부분을 말씀드려야 되겠지만 안타깝게도 아직 우리 사회에는 이렇다할 장애인 구강보건 복지제도가 없는 현실입니다. 
단지 복지관이나 재활시설 등에서 자원봉사 치과의사의 손을 빌어 주말이나 점심시간을 이용하여 간단한 진료를 하는 정도입니다. 
 
또, 지역 치과의사회 중심으로 해당지역 보건소에 장애인 치과진료소를 설치하는 곳이 늘어나고 있는데 전임인력이 없는 상태에서 자원봉사에 의존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 형태라고 생각됩니다. 
그렇게 하다보니 보다 복잡한 진료를 원하는 분들은 대학병원을 찾아야만 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사실 장애를 갖고 있다고 해거 모두가 대학병원의 진료를 필요로 하는 것은 아닌데도 환자들은 대학병원으로 가서 몇 달 씩 기다려서 한번 진료를 받고 나면 사후 관리를 위해 또 다시 치과를 찾는 것이 어려운 형편입니다. 
의료수급을 원활하게 하려면 1차 의료기관인 개인 치과의원에서 많은 환자들을 소화해야 하는데 아직은 저변확대가 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최근에는 몇몇 치과의사들이 장애인 진료에 관심을 갖고 자신의 진료실에서 장애인 진료를 하기도 하지만 개인적으로 그 일을 감당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예를들어,  치과치료 시 협조가 어려운 장애인을 진료하려면 다른 환자보다 두 배, 세 배의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데 제도적으로는 전혀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보험제도를 개선하여 장애인 진료 시 가산율을 적용하는 방법등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 최길라 (21세기 치과병원장 / 치의학박사)​
Q5. 장애인들을 치료하는 특수치과가 있다고 하는데 어떤 것인지요? 펼치기 접기
특수진료과는 치과의 한 분과로 생각되어서는 안됩니다. 
특히 장애인이라고 해서 모두 특별한 치과치료를 필요로 하는 것은 아닙니다. 
많은 경우에 , 이동의 어려움만 해결된다면 일반치과에서 얼마든지 치료받을 수 있습니다. 

특수치과진료는 일반적인 치과진료 과정으로는 진료가 어려워서 치과치료를 받는데 더 큰 어려움과 부담을 갖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특수 장비나 설계를 하고 진료를 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정신지체 장애인과 일부 소아 장애인의 경우에는 치과치료 시 협조가 안되어 치료 전에 약물을 사용하여 진정을 시키기도 하고 물리적으로 고정을 시키는 등 특수처치나 장비가 필요하기도 합니다. 
또한, 지체 장애가 심한 경우에는 이동이 편리하게 고안된 진료실에서 물리적 장애를 최소화하는 진료가 필요하고 개개인에게 맞는 구강위생관리법도 개발하여 도와주어야 합니다. 
그 외에도 노인성 질환으로 이동이 불편한 경우에 집에서 치료받을 수 있는 방법을 고려하는 등 개별화된 구강위생관리법을 습득하도록 하는 일 들을 합니다. 
이와 같이 개개인의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여건에 맞는 다양하고 특별한 고려를 한 치과진료를 특수 치과진료라고 합니다.    

일부에서는 장애인 전문병원을 만들어 특수치과를 운영하면 장애인 구강보건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생각하기도 하는데 별도의 특수치과를 만드는 것보다는 가능한 한 많은 일반치과에서 특수치과진료가 가능하도록 장비나 인력 면에서 준비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 시설과 장비, 기술과 전문성을 강조하다보면 오히려 장애인 치과진료가 더욱 고립된 소수에 의존될 수 있으므로 지식의 공유화에 앞서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에 대한 준비가 선행되어야 할 듯합니다.

- 최길라 (21세기 치과병원장 / 치의학박사) ​
Q6. 장애인들이 이용할 수 있는 치과의료기관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펼치기 접기
앞서 말씀드렸듯이 그 동안 장애인 치과진료는 자원봉사 치과의사들의 무료진료 봉사에 의존해 왔었는데 최근 2,3년 사이에 자신의 치과에서 장애인을 치료하기 위하여 여러모로 노력하는 치과의사들이 많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이러한 추세에 발맞추어 대한치과의사협회에서는 전국에 장애인 진료가 가능한 치과의사와 의료기관을 조사하여 진료망을 구축하여 장애인들이 치과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안내할 계획을 갖고 추진 중에 있습니다. 
진료망이 구축 되는대로 전산망을 통하여 홍보하여 장애인들의 치과이용이 원활하도록 할 것입니다. 

- 최길라 (21세기 치과병원장 / 치의학박사) ​
Q7. 치과질환은 예방과 조기치료가 중요하고 치료 후에도 사후 관리가 중요하다고 했는데 장애인인 경우에 특별히 신경을 써야 하는 부분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펼치기 접기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치과적인 문제를 갖고 있고 예방이 잘 안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장애가 있는 경우는 앞서 말씀드린대로 여러 가지 이유에서 치료가 어렵기 때문에 비장애인의 경우보다 예방적인 면이 더 강조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장애 때문에 예방적인 관리가 어려운 면이 몇 가지 있습니다.    

구강건강에 영향을 주는 요인은 식이요인, 구강위생관리, 구강보건태도 등을 들 수 있습니다. 먼저 식이요인이라고 하는 것은 식사하는 습관이나 영양면에서 구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젖병을 늦게까지 떼지 못한다든지, 정신지체가 있는 경우 아이를 달래느라고 단 것을 많이 주는 것과 같이 안 좋은 습관들이 있을 수 있고 인지능력이 부족하거나 손동작이 어려운 경우 칫솔질이 잘 안되어서 구강위생이 나빠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구강문제에 관심이 부족하거나 동기유발이 되지 않는 태도적인면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 최길라 (21세기 치과병원장 / 치의학박사) ​
Q8. 장애 유형에 따라 구강건강을 관리하는 요령도 다를텐데요.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십시오. 펼치기 접기
먼저 지체장애인의 구강건강관리는 지체장애를 일으키는 원인과 정도가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일반화시켜서 말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류마티스성 관절염이나 근디스트로피와 같이 진행성 질환을 갖고 계신 분은 병이 진행된 후에는 치과진료를 받기가 여러 가지로 어려워지기 때문에 질병 진단을 받은 초기에 필요한 치료를 다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일부 지체장애인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구강위생관리입니다.
손동작이 불편하여 일반 칫솔을 사용하기 어려운 분들은 변형된 칫솔이나 특수칫솔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구강위생관리가 잘 안되는 경우는 물론이고 잘 된다하더라도 정기적으로 구강 청소를해서 잇몸에 염증이 생기는 것을 막아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뇌성마비가 있는 경우에는 씹는 훈련이 안되어서 상당히 늦게까지 젖병을 무는 경우가 있습니다. 부적절한 근육운동으로 인해서 입안에 음식물을 오래 담고 있거나 잘 씹지 못해서 부드러운 음식만 먹다 보면 충치나 잇몸병이 더 잘 생기기도 합니다.
또, 영양섭취가 잘 안되어서 치아나 잇몸이 약해질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보다 예방적인 관리가 필요하고 식사훈련과 칫솔질 훈련이 필수적입니다. 그리고 불소복용과 같은 적극적인 방법이 권장됩니다.
정신지체장애가 있는 경우는 행동조절을 위해서 과자나 사탕 같은 것을 주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에 아동기에 충치가 많이 생기는 것이 특징적입니다.
그래서 여러 가지 방법으로 충치를 예방하는 노력이 필요한데 대표적인 방법으로 불소를 이용하는 것과 치아에 있는 홈을 막아주는 코팅방법이 있습니다.
하지만, 평생의 구강건강을 위해서는 칫솔질 훈련이 중요한데 이는 일찍 적응될수록 습관화되므로 보통아이들과 마찬가지로 유아기 때부터 훈련할 것을 권합니다.
자폐가 있는 경우에는 조금 다를 수도 있지만 치과치료나 칫솔질에 적응하기 위해 꾸준한 훈련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서 되도록 같은 장소와 순서를 권하기도 합니다.
감각장애 가운데 청각장애가 있는 경우에는 종종 외부로부터의 자극 대신 스스로 이갈이를 하는 습관이 생기기도 하기 때문에 치아에 손상이 생기기도 합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하여 장치를 낄 수도 있지만 되도록 습관교정이 중요합니다.
또, 보통은 말을 할 때 얼굴 근육이나 혀가 움직이면서 치아와 잇몸이 어느 정도 깨끗해질 수 있는데, 청각장애가 있는 경우에는 물 양치를 자주 함으로써 그와 같은 효과를 대신할 수 있겠습니다.

시각장애가 있는 경우에는 장애의 원인에 따라 선천적으로 약한 치아가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런 경우에는 충치가 생기기 전에라도 이를 씌워 주는 방법도 생각할 수 있고, 시각장애 아동은 갑자기 칫솔을 입에 넣거나 하면 거부감이 심하니까 칫솔질 훈련 전에 자신의 손가락으로 입안을 만지도록 하고 적응시켜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 최길라 (21세기 치과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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